5곳 석권, 한나라·선진당 3곳씩 차지


도지사를 포함한 충북지역 12개 시장·군수 등 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특히 민주당은 청주시장과 충주시장을 비롯 청원군수, 진천군수, 증평군수 등 5곳을 석권했다

이에반해 한나라당은 제천시장과 음성군수, 단양군수 3곳만을 겨우 건지는데 불과했으며 자유선진당은 텃밭인 보은 옥천 영동군수 등 남부 3군을 차지했고, 괴산군수는 무소속에 돌아갔다.

이로써 지난 2006년 한나라당 5곳, 열린우리당 4곳, 무소속 3곳으로 황금분할을 이뤘던 지방선거 충북기초단체장 선거결과가 민주당의 사실상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청주시장 선거에서 한범덕 후보가 남상우 현시장을 상대로 압승을 했다. 한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도전했다가 현 정우택지사에게 패배의 쓴맛을 봤으나 이번에 충북 제일의 수부도시 시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청원군수는 이종윤 전 부군수가 한나라당 김병국 후보를 눌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던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추격전을 뿌리치고 군수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또 충주시장에 민주당 우건도 후보가 한나라당당 현역인 김호복 시장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민주당 이시종 후보의 고향으로 이번 선거에서 지역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진천군수 선거는 현직인 민주당 유영훈 후보가 다시 맞붙게 된 전 군수인 무소속의 김경회 후보를 큰 차이를 벌이면서 당선됐다.

증평군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직인 무소속의 유명호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개표 결과, 민주당 홍성열 후보가 역전승하는 등 이변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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