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과 꽃샘추위로 인해 양봉 농가들의 걱정이 태산입니다.
꿀벌들이 집단 폐사하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손근선 기자의 보돕니다.

증평읍 미암리 한 양봉농갑니다.
지난해 450여개의 벌꿀상자로 가득했던 곳이 올해는 크게 줄어 절반도 채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설치되어 있는 벌통 안에도 꿀벌들이 넘쳐야 하지만 실제 사정은 그렇지 못합니다.
또 지난해에 주었던 벌꿀 먹이는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탭니다.

S/U)추운 날씨로 인해 왕성하게 활동해야 할 꿀벌들이 벌통 앞에 한 움큼씩 죽어 있습니다.

농가들은 약한 꿀벌들을 한 곳에 모아 자생력을 키우고 있지만 이마저도 추운 날씨로 인해 소용이 없게 됐습니다. 당장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다음달 벌꿀 수확을 걱정하게 될 형편입니다.

INT)전남기 양봉 농가 -

도내 다른 양봉농가의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최근 두 달여 동안 꿀벌 활동에 필요한 온도인 14도를 넘지 못한 날이 많아 꿀벌들이 얼어 죽어 양봉농가들이 피해를 보게 된 것입니다.

INT)김선호 증평농업기술센터 양봉 담당-

양봉농가들은 지난해에 비해 꿀 수확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벌꿀 가격은 지난해와 같아 소득도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HCN 뉴스 손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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