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창업투자, 인수 후 공식입장 발표 없어

한성항공 인수주체인 신보창업투자가 재취항과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각종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충북도와 소액주주 등에 따르면 신보창투는 지난달 150억원을 투입해 한성항공 인수를 마무리하고, 재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신보창투는 최근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기존 주식 2900만주에 대해 20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진행했다.

실제로 한성항공 주식 1만3000주를 보유했던 소액주주 A씨(청주시 상당구 우암동)는 지난달말 650주로 줄어든 신주를 받았다.

이에 따라 70%가량에 이르던 소액주주들의 한성항공 지분은 5%로 줄어든 반면, 신보창투는 95%의 절대적인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신보창투가 토마토저축은행의 출자회사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신보창투 지분 19%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성항공이 이달 중으로 기존 부채를 모두 상환한 후 6월말에서 7월쯤 재취항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성항공이 모(母)기지로 했던 청주공항을 버리고 김포공항에 둥지를 틀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마저 돌고 있다.

한성항공이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재취항을 추진할 경우 '청주국제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재정지원조례'에 따른 지원 등을 얻기 위해 충북도와 접촉해야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보창투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혀 내놓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보창투측과 접촉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해 구체적인 재취항계획 등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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