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지역 산업재해 발생이 큰 폭으로 늘었다.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산업재해자는 모두 2350명으로 2008년의 2196명보다 154명(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해율도 0.80%로 2008년 0.78%에 비해 0.02%p 증가했다.

사망자도 지난해보다 1명 증가한 51명에 달했다. 특히 재해 사망자 중 사고성 사망자는 2008년 31명보다 10명(32.2%) 증가한 41명이나 됐다.

지난해 산업재해 증가세는 임업 42명(42.9%), 서비스업 등 기타 사업 151명(29.3%)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규모별로는 근로자수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159명(9.3%) 증가했다. 임업과 기타 사업 재해자수가 증가한 것은 희망근로와 숲 가꾸기 등 정부 재정조기 집행에 따른 사업물량 확대가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부 청주지청은 산업재해자가 증가함에 따라 제조업 50인 미만 재해 취약사업장을 집중관리할 계획이며, 재해 위험도가 큰 사업장 1382곳은 기술지도·교육·재정(국고)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사고성 사망재해 발생사업장에 대해서는 현장조사와 함께 작업 중지, 안전진단명령, 사업장 감독을 통한 행·사법처리 등의 조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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