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충북지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충북경제자유구역과 태생국가산업단지 조기 지정 등을 건의했다.

정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바이오메디컬과 태양광 산업, 태생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충북의 산업지도를 변화시켜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 및 국가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선결 과제로 충북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 태생국가산업단지 조기 지정, MRO단지 조성 및 공항 접근성 향상 등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은 세계적 수준의 명문대, 전문병원, 의약·의료연구소 조기 조성 및 우수한 정주여건 구비를 위해 지정이 시급하다며, 청주·청원·증평 일원 28.10㎢를 충북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녹색성장의 대표적 국가 핵심거점 확보와 중부권 공장입지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교통·물류·정주여건이 우수한 음성 태생산단을 국가산업단지로 조속히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국내 항공정비업체와 세계적 MRO업체를 투자유치 중인 청주국제공항 주변 지역을 국가 항공정비복합산업단지로 조성하고, 물류중심 대형 항공기 이착률에 필요한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청주국제공항 활주로를 2743m에서 4000m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수도권과 서해안권 주민의 청주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천안∼청주국제공항간 수도권 전철 연장 운행도 건의했다.

중부신도시(혁신도시) 조성 지원 등 4가지 지역발전 과제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중부신도시는 기반시설비 1857억 원을 국비로 지원하고,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차질없는 추진과 이전 지원을 요청했다.

또 충북 남부 3군(보은, 옥천, 영동)과 괴산군, 증평군 등 낙후지역의 발전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으로 건의했다.

2007년 오송에 건립키로 했으나, 근거법령 개정 지연과 관련법 미비에 따른 예산 미반영 등으로 늦어지고 있는 국립노화연구소도 오송에 조기에 건립해 달라고 했다.

세종시(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가 충남의 기초자치단체로 건설되는 경우 청원군 지역은 세종시에서 제외되는 것이 타당하다며 청원군 2개면 11개리를 세종시에서 제외해 줄 것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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