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공연·전시장 야외음악당 갖춘 복합 시설
충북도는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논리 개발과 규모의 적적성, 재원 조달 방안, 건립 후 시설관리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종합 검토를 위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가칭)충북아트센터'는 1만4828㎡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공연장, 전시실, 야외음악당 등을 갖추는 총 사업비 512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도는 그 동안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해 문예회관 등 도내 107곳의 문화기반시설에 대한 실태를 점검하고, 최적의 대안을 찾기 위해 성남아트센터, 백남준아트센터, 대구동구 문화체육회관 등 타 시·도 벤치마킹과 전문가들의 의견청취 등을 실시했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로 인한 글로벌 바이오 그린시티 조성과 전국 최고의 투자유치로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미래 수요 예측도 실시했다.
그 결과 여러가지 안 중 문화예술인들이 원하고, 도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전문 전시·공연 시설로 추진키로 하고 8일 타당성 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첫 단추를 꿰었다.
도내 전시·공연을 할수 있는 10곳의 문화예술회관의 실태를 보면 2008년도에 준공된 옥천문화예술회관과 음성문화예술회관 등 두 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은 건축된지 15년에서 25년된 시설이어서 수시 보수가 필요한 실정이다.
청원·영동·괴산은 문화예술회관이 없어 군민회관이나 복지회관을 이용하고 있다.
또 문화예술회관을 건축할 때 공연시설과 각종 행사를 병행할 수 있는 다목적용으로 건축하다 보니 예산이 이중으로 소요되는 등 열악하기 그지없는 실정이다.
미술·서예·공예품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소장품이 사장될 우려도 있으며, 예술단체는 창립된 지 20∼50여년이 됐는데도 변변한 사무실이 없어 예술인으로서의 명예와 자부심을 갖지 못해 활발한 창작활동에 큰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는 '(가칭)충북아트센터'가 건립되면 문화예술 창작·공연·전시 활동에 획기적인 대전환의 계기가 됨은 물론, 충북 문화예술 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충북도민들이 지금껏 누리지 못한 문화를 폭넓게 향유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아트센터는 5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실 2실, 미술관 2실, 사무실, 야외음악당 등을 갖출 예정이며, 용역을 추진하면서 도민 설문조사와 공청회를 통해 도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할 예정이다.
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해 중앙투자 심의를 거쳐 부지 매입, 건축 설계, 공사 착공 및 준공 등 단계별로 추진하고, 향후 (가칭)충북아트센터의 원할한 건립을 위해 건립추진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