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속 KMC 최우수학교로 이끈 충주 미덕중 경준문 교사

보통의 학생들에게 수학은 정말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다. 하지만 충주 미덕중학교(교장 김진국) 학생들에겐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한국수학교육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수학교육평가원 주관, 동아일보가 후원한 한국수학경시대회(KMC)에서 10년 연속 도내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2000년부터 전국 초 중, 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되어 기초과학의 근간이 되는 수학에 대한 자질 개발 및 평가를 위한 대한민국 권위의 수학교육경시대회이다.

4년간 이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경준문(40세) 교사는 이전부터 꾸준히 다른 선생들이 이뤄놓은 훌륭한 기반 위에 학생들 스스로의 노력이 결부된 성과라며 축하의 말에 겸양의 손짓을 했다.

10년의 성과는 그냥 이뤄진 게 아니다. 특별한 비법을 물으니 학생들의 방과 후 심화학습 참여율이 높았으며, 경 교사도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서 기출 문제를 비롯해 고급 정보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경 교사는 “모르기 때문에 수학이 어려운 것이지 알고 나면 수학은 쉽다”며 사회 경제 스포츠 등 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일들을 접목시킨 체험수학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한다고 했다.

우수 학생이 타지방의 특목고, 자사고로 유출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학교는 물론이고 지역사회가 그러한 학교들을 벤치마킹하고 우수 학생들을 끌어올 수 있는 유인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99년에 임용되어 11년째 교편을 잡고 있는 경준문 교사는 아직도 미혼의 꽃미남 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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