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에듀팜특구사업, 음성 종합레저시설 조성

증평군과 음성군이 군 경계에 있는 원남저수지 주변을 종합레저타운으로 각각 개발할 계획이어서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평군은 도안면 연촌리 일대 원남저수지 주변에 추진하는 '증평에듀팜(Edufarm)특구'가 지난해 10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정돼 올해 실시계획과 잔여부지 매입과 함께 각종 인·허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증평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한국농어촌공사는 2013년까지 사업비 1600억원 가량을 들여 원남저수지 주변 241만여㎡에 체험센터, 골프장, 가족호텔, 농어촌인재개발원 등을 조성하게 된다.

유명호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고용창출과 주민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지역균형개발, 도.농교류형 남북벨트 구축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음성군도 원남저수지 주변에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200만㎡의 종합테마파크 조성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하는 10대 핵심전략으로 선정했다.

음성군은 이곳에 번지점프장, 숙박시설, 서바이벌게임장, 수상레포츠시설, 수련시설 등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원남저수지 주변에 이 종합테마파크가 조성되면 낙후된 원남면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증평군과 음성군이 원남저수지를 놓고 각각 개발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두 지역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원남저수지는 유역면적 3655㏊로 음성군, 증평군, 진천군 등 3개 군에 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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