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연합고사 부활, 수업공개 의무화, 유치원 종일반 등
2010년 새해에 충북교육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소개한다.
◇고입 연합고사 부활
2002학년도 이후 중단됐던 고입연합고사(선발고사)가 부활된다. 2011학년도부터 충북지역 일반계고교 고입전형방식이 현행 내신성적 100%에서 ‘내신성적 67%+연합고사 33%’로 변경된다. 따라서 현재 중 2년생들은 내년 12월 15일을 전후해 연합고사(선발고사)를 봐야 한다.
선발고사성적은 150점이고, 총문항수는 200문제(문항당 0.75점)다. 선발고사 출제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중핵과목과 기술·가정, 체육, 음악, 미술, 도덕 등 국민공통기본교과 10과목 전체다. 선발고사 문제는 연합고사를 시행하는 시·도교육청이 공동출제하게 된다.
전문계고교는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업공개 의무화
도내 1만4000여 명의 교사는 내년부터 연간 4차례에 걸쳐 수업을 공개해야 한다.
학교는 연간 교육계획서에 각 교사의 수업공개계획을 포함해야 하고, 학교정보공시 시스템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전면 시행되는데 따른 조치다.
◇충북형 교과교실제
수학교과의 수준별 수업을 위한 '충북형 교과교실제'가 도입된다.
26개 중·고교를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로 선정한 도교육청은 교과부가 마련한 4가지 타입 외에 수학교과교실(M형)을 새로 추가할 방침이다. M형 수학교과교실을 운영할 학교는 중학교 20곳, 고교 10곳 등 총 30개교가 될 전망이다.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
초등학교 영어전담교사와 중등학교 영어교사 등 1200여 명은 내년부터 'TEE(영어로 수업하는 영어교사) 인증제'를 통해 능력을 검증받게 된다.
일정 수준의 능력을 인정받는 교사에겐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초등돌봄교실
도내 250여 개 전체 초등학교는 오후 6시 이후까지 학생들을 돌봐주는 '돌봄교실'을 운영하게 된다.
돌봄교실 설치를 위해 도교육청은 내년에 관련사업비 45억3000만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유치원종일반 100% 시행
도교육청은 올해 현재 92% 수준인 유치원종일반 운영률을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도교육청은 인건비.운영비 예산 6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상급식 확대
면(面)단위 초등학교에 국한되던 무상급식도 읍(邑)지역 전체 초등학교로 전면 확대된다.
올해보다 55억원 증가한 관련예산 105억5000만원이 투자된다.
◇전국 최초 기숙형 공립중
내년부터 부지매입비 등 26억원을 투자해 보은·괴산지역에 기숙형 공립중학교를 설립하는 계획이 본격 추진된다.
보은지역 2개 중학교는 내년에 원남중에 통합돼 전국 최초의 기숙형공립중학교로 탄생한다. 괴산지역에선 5개 중학교를 묶어 2012년에 별도의 용지를 마련해 설립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청명학생교육원 설립
학교폭력사안을 유발했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별도로 수용해 일정기간 대안교육을 실시하는 청명학생교육원이 진천에서 문을 연다.
◇심야교습시간 제한
학원교습시간이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단축된다.
교습시간이 현행 '오전 5시부터 오후 12시까지'에서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단축되기 때문에 학원가의 반발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