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편찬위, 김구선생 묘소서 4389명 공개
이번에 발간되는 3권의 사전은 친일문제연구총서 중 인명편에 해당하는 것으로 3000페이지의 분량에 식민지 시절 일제에 협력한 인물 4389명의 행적이 담겨 있다.
수록대상 인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장면 전 국무총리, 언론인 장지연, 무용가 최승희, 음악가 안익태, 홍난파, 현상윤 고려대 초대 총장 등 유력 인사들이 포함됐다.
충북 출신 중에서도 을사오적인 권중현(당시 농상공부대신), 이근택(당시 군부대신)과 한성은행 감사와 신궁경의회 고문 등을 지낸 민영휘가 매국수작부문에 포함됐으며, 중추원 참의를 지낸 김화준, 민영은, 박두영, 이명구 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탁지부 세무주사와 충북지사 등을 지낸 홍승균, 청주경찰서 경부, 충북도 경시 등을 맡았던 이민호, '가라 군기 아래로 어버이들을 대신해서' 등의 시를 쓰고 조선문인보국회 상무이사, 조선언론보국회 이사 등을 지낸 김기진, '내선일체의 가' 등의 시를 쓴 김용제, 화가 김기창, 일본기독교 조선교단 고문과 국민총력조선연맹문화부 문화부원 등을 지낸 정춘수 등 다수의 충북 관련 인물들이 이번 사전에 수록됐다.
연구소와 편찬위는 친일인명사전 발간에 이어 일제협력단체사전, 식민지통치기구사전, 자료집, 도록 등 모두 20여권의 친일문제연구총서를 오는 2015년까지 완간할 계획이다. 또 전시·교육을 전담할 역사관 건립과 전문분야별 연구서 발간, 일반교양서적 보급도 병행할 방침이다.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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