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황간중·청원 각리초·음성 원남초 임시휴고

최근 신종플루에 걸렸거나 유사 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급증하면서 충북에서는 영동 황간중과 청원 각리초, 음성 원남초 등 3개교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22~23일 휴업 결정을 내렸다.

청원 문의초와 제천여중은 일부 학년에 대해 22~23일 휴업에 들어간다.

영동 황간중학교는 21일 재학생 194명 가운데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 17명(오후 2시 기준)과 유사증세를 보인 70명 등 모두 88명이 결석했다.

이 학교는 다음달 중 실시할 예정이었던 재량휴업일을 앞당겨 22일부터 주말을 포함해 4일간 휴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황간중은 경과를 지켜본 뒤 추가조치를 모색키로 결정했다.

청원 각리초는 21일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 9명과 유사증세를 보인 57명 등 모두 65명이 등교하지 못했다. 20일까지 확진 환자 10명과 양성반응자 40명이 발생했지만 하룻사이에 16명의 학생이 추가로 고열 등 신종플루 증세를 보여 22일부터 주말을 포함해 4일동안 휴교에 들어간다.

음성 원남초는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6명과 유사 증세를 보이는 학생 13명이 추가 발생해 22~23일 휴업을 결정했다.

청원 문의초는 6학년 25명 중 10명이 신종플루 확진 환자이거나 유사 증세를 보여 6학년에 한해 22일부터 이틀간 휴업한다. 제천여중은 확진자 8명, 유증상자 3명이 발생한 2학년 9반만 22~23일 휴업을 결정했다.

도내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하루 결석생이 한 학교에서 8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8월6일 청원군의 한 초등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진 이후 신종플루 감염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며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내에서 신종플루로 격리치료를 받는 교직원과 학생은 21일 오후 2시 기준 120개교 553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기용 교육감은 21일 신종플루 고위험군인 출산 예정 교직원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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