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충북노조 '법정수당 1억3500만원 체불' 주장

민주노총 충북지역노동조합은 15일 오후 진천군청 보도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천지역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위탁업체인 A사의 환경미화원 임금 갈취와 체불, 해고협박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충북노조는 "A사는 군으로부터 연간 15억여원의 위탁대행료를 받고 운영하면서 그동안 환경미화원의 임금을 갈취.체불하고 해고 협박을 자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충북노조는 "A사가 여성노동자인 선별원과 가로 청소원 8명에게 최저임금법을 위반하면서까지 4320만원을 체불했다"며 "근로기준법상 지급해야 하는 각종 법정수당을 적게 지급하거나 아예 지급하지 않아 1억3500만원을 체불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충북노조는 이밖에 A사가 ▲퇴직급여보장법 위반 ▲노조와 노사관계 조정법 위반 ▲사역동원과 인권유린 ▲해고 협박 ▲인건비 중간 갈취 ▲유령미화원 채용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과 중부4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박기수 후보가 참석했다.

박 후보는 "해당업체가 환경미화원의 임금을 수억원이나 체불.갈취하면서 미화원의 근무환경에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현대오토넷 하청지회와 충북건설기계노조 진천진회 농성장을 찾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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