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공천 불복·탈당 출마·후보 연대 혼전 양상

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8일 한나라당과 9일 자유선진당 공천 결과 공천 신청자들이 공천심사에 불복해 탈당과 함께 다른 길을 모색하면서 선거구도가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김경회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오후 중앙당을 방문해 “공천심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고 항의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다.
또 양태식 예비후보도 공천에서 탈락한 뒤 측근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9일 친박계 인사들과 만나 친박연대 출마 등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나라당 공천 후유증이 확산되고 있다.

중부4군 보선은 이에 따라 당초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의 양당 대결구도에서 공천 불복과 탈당 등에 따른 다자 대결구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또 음성지역에서 민주당 정범구 후보, 자유선진당 정원헌 후보,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않은 양태식 예비후보, 진천지역에서 무소속 김경회 예비후보와 민주노동당 박기수 후보, 괴산지역에서 경대수 후보 등 증평군을 제외한 3개 지역에서 후보가 모두 출마할 경우 지역구도로 전개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