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고등학교 동기 중 농수산물유통공사 홍보실에 근무하는 고정태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고정태는 충청매일신문과 동양일보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할 때 청주대 법대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는 석사 학위를 취득한 데 이어 박사 과정에 진학해 언론법을 공부한 뒤 올해 2월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도내 일간지에서 그와 함께 근무할 때 대학원 수업을 듣는 것을 보고 특별히 느낀 감정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저도 대학원 진학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 주변의 친구들이 주경야독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는 것을 보면서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조바심까지 들었습니다.

도내 현직 기자 중 대학원에 진학해 학위를 취득한 뒤 대학 강단에 서는 기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도내 기자 중 충청매일의 김정원 편집국장이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중부매일의 김용수 사진부장도 대학 강단에 서고 있습니다.

충청리뷰의 안태희 기자는 지난 2002년부터 충북도립대에서 IT(정보통신) 관련 수업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청주대 도서관에 가는 길에 학생들의 밝고 천진난만한 얼굴을 목격하면서 다시 대학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이제 세월을 되돌릴 수 없지만 대학원 진학을 통해 20여년전 대학 캠퍼스에서 만끽했던 자유로운 공기를 다시 느끼고 싶습니다.//HCN충북방송 보도팀장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