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제전추진위 허원 대표… 청소년 단재총서 발간

나라를 빼앗겨 주권이 없는 상황에서 빼앗긴 역사까지 찾으려했던 담대한 사나이 단재 신채호 선생의 중국 망명생활에 대한 기록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한권의 책으로 엮였다. 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원회(대표 허원)가 청소년을 위한 단재총서 ‘칭파오(청포)를 입은 조선선비 베이징의 단재’를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은 단재 신채호 선생에 대한 총론을 시작으로, 독립운동(박걸순 충북대 사학과 교수), 역사인식(허원 서원대 역사교육학과 교수), 언론활동(김문종 청주대 강사), 문학(김승환 충북대 국어교육과 교수) 등 선생의 활동분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중국의 조선족 단재연구가인 최옥산 중국대외경제무역대 교수가 발품을 팔아 찾아낸 베이징에서의 문학 및 언론활동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들이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이밖에도 지난 1월4일~9일까지 만주와 뤼순, 베이징 일대에서 신채호 선생의 해외투쟁 발자취를 좇아가는 역사기행을 추진한 결과를 바탕으로 당시 동행취재를 했던 충청리뷰의 연재기사도 수록됐다.

허원 대표는 “우리 지역 출신의 단재 신채호 선생은 한국사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역사학자이자 식민지 조선민중을 일깨운 교육자이자 언론학자이면서도 실천적인 독립운동가였다”며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단재정신을 일깨워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또 “지난 1월 진행된 사전답사 결과와 이 책을 교과서 삼아 지역의 청소년들을 이끌고 중국 현장답사를 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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