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경보가 '경계 1단계'에서 '경계 2단계'로 상향 되고, 행안부의 '각종 행사 원칙적 취소' 지침이 내려지면서 충북도내 각 시.군의 행사 취소와 축소,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충주시가 23일부터 5일간 개최할 계획이던 '세계무술축제'와 26일부터 이틀간 개최할 예정이던 '제2회 세계택견대회'를 이미 취소했고, 옥천군도 8일 개최 예정이던 '친한친구 장학퀴즈' 행사를 취소했다.

괴산군도 다음달 17일 개최하려던 '전국 가족등산대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진천군은 '제10회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제2회 생거진천 평생학습마당', '생거진천 군민 위안의 밤'. '교육감기 초중고교 육상대회', '제31회 생거진천 문화축제', '제11회 생거진천 쌀 축제', '교육감기 초중고교 태권도대회', '생거진천 생활체육 전국배드민턴대회' 등을 모두 취소했다.

단양군은 18일과 19일 개최 예정이던 '제1회 주민서비스박람회'를 12월로 연기했다.

행사 규모 축소도 이어지고 있다.

영동군의 지난 4일부터 개최 중인 '난계국악축제'에서 일본 정악단 상설공연과 어린이집 원생 무대공연을 취소했다.

제천시도 1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의병제'때 열려던 추모공연과 북부권 관광협의회 우정공연, 한시대회를 취소하고, 의병학술 세미나와 거리 의병극은 무기 연기했다.

또 16일부터 25일까지 열려던 한방건강축제 기간도 당초 10일에서 8일로 이틀 줄이고, 시민걷기대회, 건강체조 경연대회, 가족 장기자랑,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어린이 끼 경연대회는 취소했다.

음성군은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하려던 '설성문화제' 기간을 하루 줄이고, 중국 산동성 예술단 공연, 청소년 사물놀이 경연대회, 허수아비만들기, 21세기 춤연구회 공연, 중국문화체험, 중국작가초청 서예체험, 대한민국 비보이 힙합 배틀, 페이스페인팅 등을 취소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행안부의 행사 원칙적 취소 지침이 내려진 이후 도내 각 시.군의 행사 취소나 규모 축소가 잇따르고 있다"며 "다른 시.군에서도 행사계획 변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충북도가 개최 예정인 2009 아이디어챌린지 행사 등 도가 개최 예정인 각종 행사에 대해서도 주무부서에서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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