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전 대표의 지역구인 공주지역에서는 지난달 31일 이준원 공주시장과 김태룡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 8명이 탈당했다.

이들은 이날 공주시청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심대평 자유선진당 전 대표와 뜻을 같이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심대평 국회의원을 국무총리로 기용하고자 한다면 (자유선진당은) 당리당략을 떠나 지원해야 옳은 일"이라며 "국무총리 입각논의 과정에서 당은 우리에게 납득할 수 없는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탈당이유를 밝혔다.

이날 탈당에 동참한 시의원은 김태룡 시의장과 고광철 부의장, 이동섭, 윤구병, 이범헌, 양준모, 이충열, 조길행 의원 등 8명이다.

또 이날 자유선진당 예산군 도의원 출마예상자 강희춘씨도 탈당에 합류했다.

강희춘씨는 "심대평 전 대표와 뜻을 같이해 자유선진당 창당에 참여했고 정치적인 행보를 같이했다"면서 "당의 일인정당화와 여당과 야당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우왕좌왕하는 당의 방향성에 실망과 깊은 회의를 느껴 심대평 전 대표와 행보를 같이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한식 연기군수와 진영은 군의장을 비롯한 자유선진당 소속 군의원 7명 전원도 동반 탈당했다.

유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당은 집권을 목적으로 하지만 개개인의 인권을 존중해야 함에도 최근 심대평 국회의원의 국무총리 입각논의 과정에서 심 대표를 정치적 협잡을 서슴지 않는 인사로 매도하는 당의 입장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그런 원칙을 지키지 않는 정당을 탈당한 심 대표의 고뇌에 찬 결단을 이해하며 정치적 동지로서 지지를 보내고자 뜻을 같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자유선진당을 탈당하지만, 연기군민의 염원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정상추진을 위해서는 초당적인 입장으로 연기군민의 결집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