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이 청원군수와 청주시장, 충북지사와 충북도의회에 대의와 공익, 지역발전을 위해 청주.청원이 통합될 수 있도록 ‘멸사봉공’의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충북도의회 김광수.최미애 의원과 청주시의회 연철흠.이완복.김기동.임기중.박종성.안혜자 의원 등은 2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경기도 남양주시와 구리시,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 경남 마산시와 창원시, 전남 목포시와 무안군.신안군이 발빠르게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청와대와 국회 행정안전부도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동시에 통합지역에 많은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하면서 자율적 행정구역 통합을 독려하고 있다”며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 형태의 동일생활권역이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행정구역이 분리돼 있는 청주.청원만 통합되지 않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청주 청원은 동일생활권이고, 통합되면 재정규모가 전국 13위에서 4위로 올라서 수도권 이남에서는 전국 1위의 경쟁력을 갖게 되며, 통합되면 향후 10년 동안에만 비용절감 1200억원, 주민서비스 증가 1500억원 등 2700억원 이상의 효과를 볼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청원군수가 자리에 연연해 통합에 반대하기 때문”이라며 “청원군수는 지금이라도 자신을 선출해 준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통합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만약 이번 호기를 실기한다면 청주.청원 시.군민들로부터 두고 두고 원망을 듣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청주시장에게도 “자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오만한 자세로 통합을 추진하는 것도 원활한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청주시장도 자신을 낮추고 청원군민들에게 더욱 더 진정성과 포용력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충북도와 충북도의회에도 “청주.청원 통합이 자신의 관리영역 및 영향력의 감소라고 오인하고, 양 지역 통합반대를 묵인하거나 통합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무책임한 처사”라며 “도지사와 도의회는 양 지역 통합이 충북도 전체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명확히 하고 통합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상급단체로서 도리이자 의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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