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스킨스쿠버클럽 수중정화활동 나서

장맛비에 떠내려온 쓰레기로 저수지를 바라보는 주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음성스킨스쿠버클럽이 일반인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수중쓰레기정화활동에 나섰다.

충북은 내륙의 섬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접하지 못한 충북사람들은 누구나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갖고 있다. 개울이나 강가에서 풍덩거리며 물장구치던 옛 기억을 되짚고 싶은 이들이 동우회를 만들었다.


그들이 만든 동우회는 바로 ‘음성스킨스쿠버클럽(회장 장서현)’이다. 대학교 동아리, 신혼여행지 등에서 경험을 취미활동으로 되살려 25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동우회다.
안전을 위해 2인1조가 되어 서로 다이버를 도와야만 되는 스킨스쿠버는 그래서 더욱 같은 취미를 가진 다이버가 필요하다.

2명이 하다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 25명이 되었는데, 이렇게 동우회를 꾸린 것이 벌써 6년째이다. 오래된 동우회이니 만큼 이들은 다이버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수중정화활동이다.

일반 자원봉사자들은 저수지나 강가의 쓰레기를 치울 순 있어도 수중의 쓰레기는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착안해 음성스킨스쿠버클럽이 음성군 관내 저수지에 장맛비로 쓸려 내려온 쓰레기 정화활동을 하게 되었다.

장서현 회장은 “정기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되도록 자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음성군 음성읍 용산저수지에서 1.5톤의 생활쓰레기와 건축폐자재를 건지는 등 수중정화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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