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예총 <2009 한-베 국제문화예술교류>
푸옌성 소수민족축제 참가, 학교 컴퓨터 지원도

이번 교류에서는 한국 공연단이 베트남 ‘푸옌성 소수민족축제’에 외국인팀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푸옌성 소수민족축제는 소수민족 20개 팀이 참여해 문화·체육행사를 벌이는 대규모 행사다.
한국 공연단은 개막식 공연, 거리퍼레이드에 참가했다. 또한 두 차례의 한-베 예술단 연합공연과 한국 미술·작품 전시 및 서예퍼포먼스를 벌여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푸옌성 문화관광청, 싸오빈 예술단과 향후 교류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호아빈 초등학교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의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
(사)충북민예총은 2005년부터 베트남 전쟁당시 한국군 주둔지였던 푸옌성에서 문화예술교류를 펼치며 전쟁의 상흔을 문화를 통해 치유하고자 노력해왔다. 지난 2007년 교류에서는 이곳에 호아빈 초등학교를 건립해 경제적인 결실을 맺기도 했다.
민예총 예술가들은 기금 마련을 위해 평화콘서트를 벌이고, 도종환 시인은 시집의 인세를 내놓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번 교류에서는 컴퓨터 9대를 따로 지원해 지원의 연속성을 이어갔다.
한-베 국제교류는 격년제로 이뤄지며 올해가 한국방문단의 세 번째 방문이었다.
올해는 이철수 지회장, 박종관 국제교류위원장, 라장흠 씨알누리 대표(공연단 단장) 등 20여명이 현지교류에 참여했다. 한편, 당초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베트남 측이 교류를 11월로 미뤘지만, 다시 예정대로 교류가 진행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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