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충북본부, 학교급식실태 설문조사

충북도내 학교급식 실태조사 결과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고, 학생들이 훨씬 더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 학생은 반찬의 양이 적거나 맛이 없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학부모는 식품의 안전과 위생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충북본부가 9월 2일부터 16일까지 도내 학생 1122명과 학부모 7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급식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

현행급식의 가장 큰 문제에 대해서는 수입농산물이나 인스턴트식품, 저급재료 사용 등을 꼽았고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도 수입식품 사용 제한이라고 양측 모두 말했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돈이 더 들더라도 우리 농산물을 먹여야 한다고 답하고, 과반수의 학부모가 우리 농산물을 이용하는데 추가비용이 든다면 정부와 지자체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 조사에서는 학생들의 절반가량이 음식물과 관계가 깊은 아토피 피부염이나 두드러기, 비만, 알레르기 비염 및 천식을 앓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충북본부는 대부분의 학부모가 급식의 학교직영을 원하고 있고, 급식이 교육의 한 과정이므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져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급식의 형태가 직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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