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2007년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공사 현장에서 6개월간 최소 11차례에 걸쳐 산재사망 및 산재삭고를 발생시켰던 현대건설 공사 현장에서 지난 20일 또다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산재사고가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충북민노총은 "이번 산재사고는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식품의약품안전청 청사 A동 공사현장에서 발생, 크레인 줄에 의해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2명의 노동자의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며 "무엇보다도 안전조치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관급공사에서 일어난 산재사고라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충북민노총은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으로 하여금 안전점검과 감독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명확히 할 것을 수차례 주장했다"며 "노동부 또한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의 건설현장 노동자의 생명을 지켜내려는 너무나도 당연한 요구에 무능력과 관리감독의 부실로 화답했다"고 주장했다.

충북민노총은 "20일 발생한 산재사고와 관련, 현대건설과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다시는 현대건설과 같은 산재사고 다발 건설사가 충북지역의 건설공사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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