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1285세대 규모의 신성미소지움아파트 건설을 추진했던 신성건설㈜이 자금난으로 법인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분양계약자들이 집단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법무법인 청남(대표변호사 최용현·권순형)은 이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준기)와 함께 23일 오후 7시 용암동 매직프라자에서 신성건설과 대한주택보증㈜을 상대로 위약금청구소송과 발코니확장공사대금 및 선납중도금 반환 청구 등의 소송인단을 모집하는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300여명의 분양계약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성건설을 상대로 90여억원에 달하는 위약금 청구소송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대한주택보증을 상대로 발코니확장공사대금 4억여원과 선납중도금 5억여원 등에 대해 보증채무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내벽 도색을 계약한 N업체에 대해서도 6000~7000만원에 이르는 대금반환을 청구할 것에 대해서도 논의키로 했다.

법무법인 청남은 이 자리에서 누구를 상대로 어떠한 청구를 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한 뒤 승소 가능성, 소송비용에 대해 설명할 방침이다.

김준기 위원장은 "신성미소지움아파트 분양계약자는 738명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카페에 가입한 회원수는 846명에 달한다"며 "계약금과 1차 중도금은 대한주택보증이 6월께 환급할 예정이나 선납중도금이나 발코니확장공사대금 등에 대해서는 소송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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