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14일 청성면 산계리에 있는 충북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에서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포도 ‘자랑(紫琅)’을 재배하는데 성공해 15일 국립종자원에 신품종 등록을 한 뒤 농가에 묘목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포도연구소는 향후 품종 조직배양으로 바이러스 무균묘를 대량증식, 2013년까지 충북도내에 16만 그루(160ha)를 확대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에 따라 군농기센터는 올해 2농가 2000㎡에 1년생 ‘자랑’을 심어 시범재배를 더하고, 시설포도 주산지인 군내 포도재배 농가에 점차적으로 품종개량을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충북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는 지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8년 동안 지역에 맞는 신품종으로 ‘자랑’을 연구해 2006년 상표 출원을 했었다.
일반 포도와는 달리 껍질이 얇은 ‘자랑’은 평균당도가 16.4°Bx로 단맛이 강한 거봉의 16.1°Bx보다 높고 알맹이 무게는 9.6g으로 거봉과 비슷한 품종이다.
포도연구소 이재웅 연구사는 “ ‘자랑’은 당도가 높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신세대 취향에 딱 맞는 품종이다”며 “품종 차별화를 통해 포도재배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