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제천 농업기술센터 감사결과 7건 적발
7일 행정안전부의 센터 감찰결과에 따르면 센터는 이번 감찰에서 모두 7건의 부당 행정사례가 적발됐다.
센터는 센터 홍보용 전광판 설치과정에서 전광판 제품에 대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경쟁 입찰을 해야 함에도 특정회사와 수의계약했다.
한우 초음파육질진단기를 구매하면서도 제품사양을 세부적으로 명시해 특정업체에 유리한 구매조건을 제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한 각종 행사를 진행하면서 참석자 수를 많게는 310명이나 부풀리는 수법으로 행사실비보상비(급량비)를 더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수법으로 타낸 돈은 소장 등 간부공무원 식사 대금으로 지출됐으며, 일부 공무원은 이를 유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우수 품목별 농업인연구회 선정과정에서 소장의 주장으로 인해 부적절하게 추천이 이뤄졌으며, 농업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과정도 특혜 의혹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행안부는 제천지역 한 농민의 투서에 따라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기동감찰반을 투입해 센터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의 감사결과에 대한 공식 통보가 도착하는대로 관련자 징계 등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