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찰이 이번달부터 2개월동안 안정된 치안상태 확보 등을 위해 강, 절도 등 서민생활 침해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힌 첫 날 강력사건이 잇따라 경찰을 더욱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이번달부터 날치기 등 민생범죄 예방을 위해 상설 2개중대 160여명을 40여곳의 골목길 및 이면도로에 2인1조로 배치하는 등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또 날치기범에 대한 경찰서별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운영하고, 전과자 및 주요 용의자에 대해 개인별 담당자를 지정해 최근 행적 등을 조사하는 한편 경찰관 중 일부는 연장근무를 실시해 주요 발생지인 이면도로 매복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이런 대책을 비웃듯이 강력사건이 잇따랐다.
지난 1일 저녁 9시30분께 충북 청주시 북문로 모 병원 앞 도로에서 김모씨(53.여)가 괴한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와 다리 등을 맞아 왼쪽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결찰조사에서 “교회에 갔다오는 길에 갑자기 40대로 보이는 누군가 둔기로 때리고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또 2일 새벽 2시께에는 청주시 가경동 모 상가 건물에 괴한이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김모씨(21)와 마주치자 흉기로 위협하고 격투를 벌이다 달아나기도 했다.
앞서 청주지역에서는 3개월여동안 20여건의 날치기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은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밤 8시50분께 충북 청주시 가경동 모 시장안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 1명이 귀가하던 안모씨(63.여)의 현금 13만원이 들어 있는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났다.
지난달 28일 저녁 7시40분께에는 충북 청주시 서운동 모 마트 앞길에서 오토바이를 탄 1명이 김모씨(46.여)의 13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낚아채 달아나기도 했다.
1시간여뒤인 오후 8시50분께 용암동에서 이모씨(41.여)의 10만원이 들어 있는 가방을, 9시50분에는 율량동 모 골목에서 날치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밤 9시에는 청주시 사창동의 모 가게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탄 1명이 길을 가던 공무원 김모씨(38.여)의 4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는 등 최근 청주지역에서 3개월여동안 20여건의 날치기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은 범인들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강도사건도 잇따라 지난달 31일 새벽 1시께 충북 청주시 복대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국인으로 보이는 2명이 택시기사 이모씨(36)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25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지난달 25일 오전 6시10분께 충북 청주시 금천동의 한 편의점에 복면을 한 괴한이 침입해 종업원 A씨(23.여)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15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