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54명·특별의원 7명 확정 대기업 사장들 대거진출

청주상공회의소는 제20대 의원후보자로 등록한 일반의원 54명, 특별의원 7명 등 61명에 대한 자격을 심사한 결과, 결격사유가 없어 이들을 사실상 의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의원들은 오는 21일 당선인 통지를 받고 26일 의원총회에서 제20대 회장을 선출한다. 확정된 일반의원 중에서 회장을 뽑는 선거규정에 따라 이미 회장 출마를 공식선언한 청주양조(합자)의 이태호 대표(현 회장)의 4선은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논란이 많았던 청주상의 회장선거와 의원등록은 일단락이 된다. 앞으로 부회장과 상임의원, 감사 등 집행부 구성과 신규 의원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의원등록에서는 일반의원 수가 기존 50명에서 60명으로 늘어났다.

아직 6명의 의원이 부족한 가운데 일반의원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이들 의원은 향후 3년간 청주상의를 대표하게 된다.

20대 일반의원 현황을 보면 19대까지의 구성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 경제내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대기업 현지 사업장들의 진출이 눈에 띈다.

청주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주)LG화학과 LG전자(주), (주)LG생활건강, LS산전(주) 등 LG계열사와 (주)롯데햄이 이번에도 의원 기업이 됐다. 가장 큰 특징은 지역 최대기업인 하이닉스반도체가 처음으로 상의 의원으로 들어왔다. 그동안 반도체 경기가 급등락하면서 상의 회비조차 유예를 받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에 처음 의원으로 등록해 상의 활동에 참여한다.

이외에 (주)한화 보은공장과 오비맥주(주), (주)진로 청원공장, (주)유한양행 오창공장 등 규모있는 기업들의 신규 진입은 상의 위상을 새롭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흥기업사, 충청에너지서비스(주), 스템코(주), (주)쓰리에스케미컬, (주)에이스디지텍, (주)이넥트론, (주)파워로직스, (주)케이비대명, (주)한림의료기 등 지역 중견기업과 제조업 중심의 IT BT 벤처기업들이 처음 상의에 입성, 관심을 끌고 있다.

즉 기존 의원 업체들이 기업의 외형이나 기술력, 성장성을 등한시 한 채 지역성이나 인물에만 의존해 구성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패턴이다.

따라서 청주상의가 회장 선출을 둘러싼 논란에도 이번 의원 구성에서는 일단 성공을 거둬 향후 발전의 기틀은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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