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교육청 심억수 씨의 첫 시집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과정이 필요하잖아요. 저에겐 시가 제 스승이자 어머니이자 친구였어요.” 충청북도청원교육청 관리과에 근무하는 심억수 씨(56)가 첫 시집 <물 한 잔의 아침>(해드림출판사)을 펴냈다. 시와 함께 반평생을 살아온 그의 이력 앞에 첫 시집이 갖는 의미는 실로 크다.

심 씨는 이번 시집에서 ‘자연에서 들리는 날것의 숨소리’라는 부제을 달고 체험보다는 영감을, 깊은 은유와 상징보다는 날것의 성찰을 보여준다. 해설은 문학평론가인 황정산 씨가 맡았다.

황정산 씨는 “심억수 시인에게 있어 사랑은 그리움으로부터 시작한다”며 “시가 그 어떤 학문이나 철학보다도 우리 내면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아름다운 시집을 소개하는 것은 행운이다”고 밝힌다. 이번 시집은 겨울꽃 나그네 / 가끔은, 아주 가끔은 / 꽃잎을 기억하지 마라 / 왜, 급행열차를 탔을까 / 나의 존재가 푸르다’ 등 다섯 부로 구성돼 있다.

심씨는 <문예한국>을 통해 시인으로 데뷔하였으며 충북문인협회와 청주문인협회 그리고 중부문학회와 (사)충북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또한 청주예술공로상, 충북우수예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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