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욱과 어울림’ 박물관서 성탄절 공연

▲ 국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이병욱과 어울림은 지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2003년 원흥이 지키기 음악회 광경.
소가 누운 듯 잔등이 부드러운 우암산과 산을 꼭 닮은 지붕의 물매, 그리고 숲과 정원…. 청주에서 눈맛이 좋기로 소문난 청주국립박물관에서 한해가 저무는 크리스마스에 환상적인 공연이 열린다. 국악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실내국악단 ‘이병욱과 어울림’의 ‘송구영신’이 그 공연이다.

전국적인 명성은 물론이고 지난해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국제음악제에 초대됐을 정도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임을 보여준 ‘이병욱과 어울림’을 지역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것은 단장이자 기타주자인 이병욱이 서원대 음악교육과 교수이기 때문.

어울림은 25일 오후 5시 청주국립박물관 청명관에서 국악이 이끄는 크리스마스의 향연을 펼친다. ‘어울림을 위한 2008’을 시작으로 ‘사랑의 뱃노래’, ‘해금과 기타를 위한 우리민요 환상곡’, ‘한오백년 살리라’ 등은 모두 이병욱 교수의 곡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이 교수가 편곡한 ‘크리스마스 캐롤 연곡’도 선보인다.

또 부부듀오 아임이 특별출연해 ‘아가야’, ‘가브리엘의 오보에’, ‘찬란한 빛 우리 임금, 우리 세종’을 부르고, 팝페라 테너 김동규, 색소폰 주자 안태건 등도 협연한다.

중앙대· 중앙대학원, 독일 칼스루헤 국립음대를 졸업한 이병욱 교수는 대한민국 작곡상 최우수상, KBS 국악대상을 수상했으며. 이병욱과 어울림 대표, (사)마리소리음악연구원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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