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농축산물 재래시장이 절반이하 판매하기도

청주시내 대형마트의 모든 품목 값이 재래시장에 비해 싼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시가 지난달 21일 시내 대형마트 14곳과 재래시장 7곳 등 모두 21곳을 대상으로 물가조사한 결과, 33개 품목 가운데 12개 품목의 경우 재래시장이 싼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참쌀 상품 4㎏은 A마트의 경우 최대 2만8500원이었으나 북부시장은 1만원으로 조사됐다.

한우고기 1등급 100g은 B마트의 경우 4980원이었으나 가경터미널시장과 운천시장은 2500원에 그쳤다.

깐 마늘 500g도 C마트의 경우 6200원에 판매했으나 북부시장과 원마루시장은 1500원에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시내 대형마트보다 재래시장이 가장 싸게 판매하는 품목은 밀가루, 달걀, 생고등어, 마른 멸치, 배, 사과, 치약, 식용유, 다시다 등으로 조사됐다.

12월 첫째주에도 D마트와 육거리 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역시 육거리 시장이 축수산물 5개 품목 가운데 4개 품목을 싸게 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채소류 4개 품목 가운데 3개, 양념조리용 5개 품목 중 4개, 과실 및 식용공산품 7개 품목 중 3개, 공산품 6개 품목 중 5개 등이 재래시장에서 대형마트보다 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된장찌개백반, 돼지갈비, 튀김닭, 김밥, 다방커피, 생맥주 등 개인서비스요금 32개 품목 가운데 14개 품목이 대형마트보다는 재래시장이 싼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주부들이 일반적으로 재래시장보다 대형마트가 모든 물품에 대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다고 알고 있으나 잘못된 인식"이라며 "알뜰주부의 경우 재래시장을 찾아 필요한 품목과 양만큼 구매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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