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반숙자, 전시·영상 김기현 무용 박재희 등

2008년 현대충북예술상에 수필가 반숙자씨, 미술전시 기획가 김기현씨, 무용가 박재희씨가 각각 문학부문, 전시·영상부문, 공연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특별상(신인) 수상자로는 조각가 권준호 씨가 결정됐다.

현대충북예술상운영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를 2차에 걸친 심사 결과 이같이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충북예술상은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기 위해 2006년 처음 제정됐으며, 부문별 상금도 1000만원(특별상 500만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다.

음성 출신으로 초등학교 교사를 지낸 바 있는 반숙자(70)씨는 1981년 등단해, 27년 간 삶의 명암을 격조 있게 그려내는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천년숲(2008년)’ 등 5권의 수필집을 냈으며 각종 문학상을 6차례 수상했다.

현직 교사인 김기현(48)씨는 척박한 ‘미술시장’ 속에서 전시기획도 작품 활동이라는 관점에서 올해만 국제교류를 포함한 각종 예술전시 프로젝트를 6건이나 펼치는 등 활발한 기획 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주대 무용학과 교수인 박재희(58)씨는 1985년 새암무용단을 창단한 이래 수많은 후진을 배출했으며 2006년에는 전국무용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최근 1년 새 국내외에서 14차례나 공연 활동을 벌였다. 

특별상(신인상) 수상자 권준호(32)씨는 청주 출신의 미국 유학파 전업 조각가로서 2006년 귀국해 지금까지 4차례 개인전을 열고 기획전시회에도 14번이나 참가했다. 올해 송은미술대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2차 심사에는 문학평론가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유재길 홍익대 미대 교수, 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가 참여했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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