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충북도 해외출장 예산 2억6천만원 적절성 논란

<KBS청주>어제 고위 공직자와 공무원의 해외 출장 실태에 대해 보도해드렸습니다만, 해외 교류 사업이나 국제기구 활동도 유명 무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책이 시급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충청북도의 국제교류 현황 자룝니다. 적으면 한달에 3번, 많게는 8번까지 해외 출장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전시회와 박람회 등의 참가가 대부분, 게다가 지사 등 고위공직자의 해외 방문은 두 달에 한번 꼴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정우택 지사의 북미지역 순방 사전준비를 위해 천여 만원을 들여 3명의 공무원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해외 출장을 위해 또 다른 해외출장을 다녀온 셈입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성과는 부실합니다.
지난해 6월, 정우택 지사 등 대표단 일행 4명이 나선 일본 투자 유치 활동!! 지사까지 나서 55개 일본 기업을 상담했지만 현재 투자의향을 밝힌 곳은 단 한 곳입니다.
민선 4기 들어 이런 해외 투자유치활동을 통한 외자 유치 건수는 단 4건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고세웅 / 충청북도 투자유치과
"외환 보유고 등 국가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런 때일 수록
공격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서야..."

국제 기구 활동도 마찬가집니다.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등 두 개 국제기구에 가입한 충청북도는 매년 2~3차례 국제 회의에 참석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회의 참석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우배 / 충청북도 국제통상과
"회의 참석하고 홍보활동도 같이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공직자들의 해외 출장 등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이혁규 교수 / 청주교대 사회교육과
"불가피한 것도 득실을 잘 따져보고 결정을 해야"

지난해 충청북도의 해외 출장 관련 예산은 2억6천만원, 국제화라는 미명 아래 낭비되는 예산이 없는지 되돌아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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