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현, 보은 자영고서 25일까지 교생 실습

올림픽 남자 양국 2연패의 충북 출신 임동현(한국체대 4)이 활 시위 대신 분필을 손에 잡았다.
보은 자영고등학교에서 교생으로 예비교사 수업을 받고 있는 것. 교생실습은 교사를 희망하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

한국체대에서 교육학을 이수하는 임동현도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5일 까지 4주간 교생실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 하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임동현 선생님’의 인기는 올림픽 스타이기 때문만이 아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과녁을 쏘아보던 모습과 달리 교생 임동현은 서글서글한 눈매에 가끔 튀어나오는 충청도 사투리 까지 친근한 젊은 선생님의 모습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학교측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하기 위한 ‘임동현 특별수업’도 준비하고 있어 학생들은 물론 선배 교사들의 기대 또한 높아가고 있다.
이 학교 한 학생은 “올림픽 스타를 매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인데 무척 친절하고 자상해 영원한 팬이 돼 버렸다. 임동현 선생님으로부터 더 많은 수업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동현은 충북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궁 선수이기에 교생실습중이라도 운동을 잊을 수 없다.

얼마 남지 않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틈틈이 김수녕양궁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임동현은 “국제대회가 아니라고 결코 소홀히 여길수 없다. 선수에게는 올림픽이든 이름없는 국내 대회든 모든 경기가 긴장되고 떨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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