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 30만원 안팎… 수면으로 명절증후군 풀기도
청주YWCA 명절 맞아 청주거주 여성 100명에 물어

민족 최대의 명절 최고로 선호하는 선물은 역시 현금과 돈처럼 쓸 수 있는 상품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은 20∼40만원 정도가 가장 많고 선물과 제수용품 구입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YWCA 소비자상담실은 추석을 앞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에 걸쳐 청주시에 거주하는 여성 100명에게 물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고물가 시기에 올바른 소비행태를 알아보기 위해서 마련됐다.

응답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미·기혼 여성을 상대로 이뤄졌다. 응답자의 49%가 4인가족 기준이었으며 90%가 기혼 여성이었다. 먼저 추석명절에 지출되는 금액은 20∼30만원이 29명(29%)로 가장 많았고 30∼40만원이 2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출비중이 가장 많은 분야는 역시 선물(52명)과 제수용품(37명)이었다. 이어 이·미용 및 의류구입비(4명), 기타의견(7명)이다. 추석명절에 가장 받고 싶은 물품은 현금(65명), 상품권(28명), 과일(4명), 정육(1명), 생활용품세트(1명), 의류·잡화(1명) 순으로 집계됐다.

선물 구입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실용성(37명)과 가격대(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받는 사람의 취향(20명)과 연령대(6명), 구매하는 장소(1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선물 구입 시 이용하는 곳은 가격과 구입 조건에 따라 달리 구매한다(38명)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구입품목(28명)이나 정해진 곳(22명)이란 의견도 높았다.

심지어 받은 선물과 대상에 따라 다른 곳에서 구입한다(9명)는 의견과 해당사항이 없다는 응답(3명)도 있었다. 추석명절 제수용품과 선물의 구입처로는 대형유통매장 (74명)이 가장 많았으며 재래시장(20명)과 백화점(2명), 대리점(3명), 인터넷쇼핑몰(1명)도 있었다.

구매처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47%가 편리성(47명)을 꼽았으며 저렴한 가격(28)과 다양성(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선물을 줄 대상에 대해 부모님이 6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친척(58명), 직장동료·상사(11명), 친구(7명), 은사(5명)가 뒤를 이었고 기타란 응답도 9명이나 됐다.

추석명절 제발 하지 말아야 될 것에 대해 응답자의 36%가 얌체운전(36명)을 꼽았으며 무절제한 해외여행(29명), 바가지 상흔(27명), 허례허식(5명), 기타(2명)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명절 증후군에 대해 응답자의 45%가 경제적 부담(45명)을 꼽았으며 가사노동(35명), 식구들과의 관계(15명), 기타(5명)로 나타났다.

명절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대해 수면(55명)이 55%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들과의 만남(17명), 운동(10명)이란 응답도 많았다. 이 밖에도 쇼핑(9명), 여행·레저(6명), 기타(1명)로 나타났다. 청주YWCA 소비자상담실 관계자는 "올바른 소비문화 행태를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현금과 상품권을 다른 선물보다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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