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학골 산림욕장과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인기짱’

봉학골 산림욕장의 맨발 숲길
옛말에 이르기를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다. 대개가 여름철 휴가를 맞아 동해안의 해수욕장과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산의 계곡을 찾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곳엔 항상 피서를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사실상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찬 인파속에서 편안히 즐길 곳이 마땅치 않다.

고된 일상에서 일탈해 편안한 휴가를 지내려면, 멀지도 않고, 인파속에 파묻히지 않아도 될 조용한 피서지가 필요하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황금같은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두 곳을 소개한다.

그 곳은 바로 음성군에 위치한 봉학골 산림욕장과 수레의산 자연휴양림이다. 전국적인 인지도는 아직 없지만, 아직 때 묻지 않은 청정한 곳이다. 산세가 수려한 경관을 갖고 있으며, 숲길을 따라 등산을 겸할 수 있는 곳으로 일석이조의 휴가지라고 말할 수 있다.

봉학골 산림욕장은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겐 안성맞춤인 곳이다. 용산저수지를 끼고 들어서는 봉학골 산림욕장 입구에 널찍한 주차장이 보인다.

입구에 들어서면 재치 넘치는 조각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조각공원을 지나면 푸른 잔디광장이 펼쳐지고 길 따라 깊지도 얕지도 않은 개울이 흐른다. 또 길 양쪽으로는 언제고 자리 깔고 잠을 청할 수 있는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방갈로가 드문드문 산기슭에 있다.

산림욕장 중턱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얕은 수영장이 있고, 그 위쪽에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널찍한 수영장이 따로 나눠져 있다. 이 수영장을 지나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울창한 숲이 펼쳐진다.

이곳에는 팁이 더 있다. 맨발로 거닐어 볼 수 있는 맨발숲길이 있고, 자연학습관, 작은 식물원, 물레방아, 분수시설, 취사장 등이 갖춰져 있다.

수레의산 자연휴양림은 가족단위로 휴가를 떠나는 피서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이곳은 적게는 4명부터 많게는 15명까지 함께 지낼 수 있는 숙박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여름 볕이 내리쬐는 한낮에도 시원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울창한 숲속의 집 근처에는 4.5㎞거리의 숲속 산책로와 작은 계곡, 11.2㎞ 약 3시간 코스의 등산로가 있다.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봉학골 산림욕장의 조각공원
수레의산 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집
봉학골 산림욕장 수영장

조선시대 정승 양촌권근 묘지의 전설이 전해오는 샘과 상여바위, 병풍바위 등 특이 지형지물이 있으며, 병풍바위에서는 산 앞뒤를 시원하게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참나무로 숲을 이룬 이곳은 맑은 공기와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산이 아름답고 경치가 좋아 많은 등산객이 찾아오는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인근에는 동요학교, 큰바위조각공원, 세연철박물관, 권근3대묘소, 심당짚공예연구소, 미백복숭아마을 등이 있어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참 좋은 곳이다.

한편, 수레의산 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은 음성군민에게만 20% 할인을 해주는 특별한 혜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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