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충북도내 수천명 밤늦도록 참가..쇠고기수입재협상 촉구

속보]

 

'광우병 쇠고기 수입중단, 이명박 정부 규탄' 6·10 100만 촛불대행진이 조금전인 오후7시부터 충북도청 앞 대로에서 5000여명(경찰추산 2500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밤늦게 까지 진행됐다.

▲ 10일 청주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한 어린이들.

▲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을 밝히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재협상등을 촉구하고 있다.

도내 60여개 시민사회, 종교계, 학생단체 등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충북대책회의(이하 광우병 대책회의)’가 주최한 이번 촛불대행진의 참가자들은 ‘미친소를 청와대로’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미국산쇠고기 수입재협상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유례가 드물게 상당공원부터 충북도청 정문까지 약 300m정도의 대로를 전면차단한채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사창사거리까지 행진을 했다.

▲ 10일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여학생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주장하는 글을 플래카드에 남기고 있다.
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모녀.

▲ 촛불대행진이 열리기 1시간전인 10일 오후5시쯤 주최측이 촛불재료를 준비하고 있다.

 

  [속보] ‘이명박 정부의 국민여론 무시와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우려하는 충북종교인’ 49명은 10일 처주 명암교회에서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는 이제라도 쇠고기 재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의와 기쁨과 평강의 나라를 염원하며 오랫동안 성직의 길을 걸어온 우리들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가 도도한 역사의 물결을 이뤄 온 국민의 마음속에 진실과 정의의 외침으로 커져 가는 것을 한편으로 자랑스럽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 가운데 지켜보아 왔다”며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우리들이 더 이상 침묵으로 있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느켰다”고 밝혔다.

 

▲ 10일 저녁 7시 촛불대행진을 앞두고 도청안으로 교통의경들이 들어가고 있다.


 

 또 “오늘 국민의 눈에는 머슴의 모습도 섬김의 리더십도 보이질 않는다”며 “이명박 정부는 현 사태의 본질을 똑똑히 보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일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국민들도 알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과의 어려운 협상에 당당할 수 있는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총체적인 국정 쇄신도, 대운하 건설계획 취소도, 사회적 약자들을 끌어안는 정책도 지금 서둘러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쇠고기 고시 철회와 전면 재협상 관철, 한반도 대운하 사업 포기 등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고자 선한 양심을 가진 세력들과 힘을 합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종교계 비상시국선언에는 기독교계 27명, 불교계 16명, 천주교 5명이 참여했다. 

 

▲ 김광수 충북도의회 의원등 민주당 충북도당 소속 지방의원과 당직자들이 10일 충북도청에서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앞서 통합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 재협상에 즉시 임하라”고 촉구했다.


김광수 도의원 등 통합민주당 충북도당 소속 도.시.군의회 의원 30명은 1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민주당 충북도당 지방의원 30여명은 1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는 전화 쇼, 남의 탓, 내부 싸움, 말 장난은 이제 그만하고 쇠고기 재협상에 즉시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출업자들과 한국 수입업자들이 자율적 조치를 마련하면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양국정부의 입장은 재협상 의지가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한심한 말장난과 전화통화로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고,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재협상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촛불 문화제’에 참석한 국민들이 외치는 ‘정권퇴진’ 구호가 단지 한미정상회담 선물로 야기된 쇠고기 졸속 협상뿐만 아니라, 고소영 초대내각인사, 한반도 대운하, 영어몰입교육, 학교자율화 3단계 추진 계획, 의료보험 민영화 등 연이은 민심과 동떨어진 국정운영으로 국민들이 뿔나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잘못을 반성하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서둘러 재협상에 나서지는 못할망정 언제까지 ‘국민 탓, 언론 탓, 참여정부 탓’만 하면서 무책임한 떠넘기기로 시간만 낭비할 것이냐”며 “통합민주당은 청와대와 이명박 대통령의 계속되는 실언과 망언이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국민을 색깔론으로 덧씌워 탄압하기 위한 수순 밟기가 아닌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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