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은 <충청리뷰>의 23일자 신문 '미디어 비평'란에 자사의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반론보도 게재합의 사실이 보도되자 지난 3월 끝마친 <충청리뷰> 주최 금강산 마라톤대회 행사에 대한 비판기사를 게재했다. 이에대해 충청리뷰 관계자는 "지역신문발전위 지원신청에서 2번 탈락하고 해당 기관의 반론보도문까지 싣게된 '충청매일사'에 대해 위로의 심정을 전한다. 아울러 본사의 행사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보도해 준 것에 대해 언론매체간 건강한 비판이란 측면에서 고맙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충청매일> 24일자 신문에 보도된 관련 기사의 전문이다.

금강산마라톤대회 뒷말 무성
충청리뷰, 보조금 받고 참가비까지 거둬

충북 청주에서 발행되는 한 주간지가 행사를 치르면서 행정기관의 경비지원을 받고도 일반인 참가자들에게 별도의 비용을 거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말들이 많다.

특히 일부 자치단체는 이 행사에 직원들을 참여시키면서 경비를 지원해 세금낭비 지적까지 받고 있다.

23일 충북지역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주간지인 충청리뷰는 지난달 21~23일 2박3일간 금강산에서 ‘충북경제 특별도 건설을 위한 2008 금강산마라톤대회’를 열었다.

행사 일정은 22일 오전 8시20분∼10시30분 마라톤대회(금강산호텔∼온정각∼장전항 10㎞),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10시 한마당 축제(금강산호텔 로비), 23일 오전 8시∼11시30분 기원제(해금강 팔각정)를 제외하면 대부분 관광으로 짜여져 있다.
올해가 5회째인 이 행사에 5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리뷰는 이 행사를 위해 첫해부터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각각 1천만원, 100만원을 보조받고 청주시로부터는 지난해까지 매회 3천만원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 주간지는 매년 참가비를 받고 있는데 올해 참가비는 1인당 청주∼고성간 왕복교통비 5만원 이외에 금강산호텔 본관 숙박 31만원, 금강산호텔 별관 숙박 28만원이다.

충주시청의 경우 직접 보조 대신 시청직원 친목단체인 육상마라톤클럽 회원 6명을 보내면서 1인당 36만원을 지원했다. 음성군은 직원 19명에게 1인당 15만원을 주고 행사에 참가시켰다.

12명을 참가시킨 청원군은 1인당 36만원을 군비로 충당했고 영동군은 10명의 참가자에게 200여만원을 지원했다가 마라톤대회를 빙자한 금강산 관광객에게 혈세를 낭비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단양군은 1인당 41만원을 지원하며 3명을 참가시켰다.

이 주간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돈은 현대아산에 주는 관광경비이고 충북도의 보조금은 행사진행 비용”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