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생활체육자전거협회, ‘280랠리’·대규모 MTB대회 연이어 추진

▲ ‘울고 넘는 박달재’로 널리 알려진 제천시 박달재가 MTB경기의 메카로 새롭게 태어났다. 오는 6월 280랠리와 내년 8월 MTB대회를 앞두고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의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제천을 전국 최고의 산악자전거 코스로 육성하기 위한 ‘전국산악280랠리’가 제천시 백운면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천시생활체육자전거협회는 전국산악280랠리준비위원회와 제천시생활체육자전거협회가 공동주관하고 제천시, (주)후지바이크코리아가 후원하는 전국산악280랠리 대회가 오는 6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백운면 일대 280㎞ 구간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280랠리는 280㎞의 산악코스를 주어진 시간 내에 코스 이탈 없이 주행하는 대회로 참가자의 강인한 체력과 인내를 요하는 산악 라이딩 축제다. 험난한 산악코스를 36시간 이내에 지도만 가지고 완주해야 하는 280랠리는 팀별로 협동심과 모험심을 발휘해 야간 라이딩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챌린저급 경기다.

제천시생활체육자전거협회 관계자는 “이번 280랠리를 통해 백운지역을 박달재 산악자전거(MTB)의 메카로 부각시켜 산악자전거 중심의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제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산악280랠리 코스는 제천 비행장을 출발해 의림지~배론성지~박달재휴양림~동량면~천등산~다릿재~덕곡리 임~산림환경연구원~운학임도~피제를 거쳐 제천비행장을 순환하는 280㎞구간이다.

280랠리는 3명 이상이 단체로 등록해야 하며, 산악자전거 동호인으로서 20세 이상의 성인이면 남녀 구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랠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36시간으로 시간을 제한하는 컷오프제가 도입되며, 정해진 코스를 시간 내에 완주하지 못하거나 코스를 이탈한 경우는 실격 처리된다.
이번 랠리의 참가자는 선수단 900명, 임원 50명을 포함해 약 13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전국 최고 산악자전고 코스 육성”
제천시생활체육자전거협회 관계자는 “1300명이 대회 참가와 관람 등을 위해 제천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숙식과 기타 경비 지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아름다운 제천을 홍보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기회라는 점에서도 기대 효과는 적지 않다”며 “백운면 일대를 산악자전거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코스 인증 효과도 거둘 수 있어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천시생활체육자전거협회는 올해 랠리대회의 기반 위에 내년에는 ‘박달재 100㎞ 및 35㎞ MTB대회’를 개최해 박달재 일대를 산악자전거의 중심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천시 백운면 박달재 MTB코스 일원에서 개최되는 ‘2009 박달재 100㎞ 및 35㎞ MTB대회’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특히 100㎞대회는 엘리트 선수 선발전을 병행해 개최할 계획이다.

세부 행사로는 ▲100㎞, 35㎞챌린저급 MTB경기(단체, 개인) ▲동호인 만남 캠프장 운영 ▲참가자 가족등산대회 ▲동호인 화합 하이킹 ▲국제음악영화제 참관 ▲참가자 챌린저 행사참여(번지점프 수상레저, 인공암벽 타기 등) ▲덕동계곡 가족 계곡캠프장 운영 등이 다채롭게 추진된다.

특히 청풍문화재단지, 옥순봉, 옥순대교, 청풍호반, 제천관광지 둘러보기 제천 관광지 소개시간 등을 통해 중부내륙의 관광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제천의 관광 상품을 널리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의 격을 공인된 전국대회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시축제추진위원회를 공동 주최자로 전면에 내세우되 실질적인 행사 주관은 한국산악자전거연맹과 생활체육제천시자전거협회가 맡아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만남의 행사’와 본경기로 나뉘어 열리는 2009 MTB대회에는 시상금 5250만 원을 포함해 약1억 원의 행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만큼 매머드급 행사로 추진된다.

제천시생활체육자전거협회 관계자는 “내년 행사는 18세 이상의 시·도연합회 동호인 남·여 노소 누구나 각 연령 규정에 따라 참가가 가능하도록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어서 적어도 800명 이상의 자전거 마니아들이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제천은 MTB경기와 관련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인 만큼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제천을 산악자전거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홍보 및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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