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역-가경동, 상업지역-강서1동' 의결

10여 년간 지역주민 사이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던 청주시 강서택지개발지구 동경계가 '주거지역은 가경동, 상업지역은 강서 1동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청주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11일 집행부가 제출한 '청주시 구·동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조례전부개정조례안'을 수정의결했다.

앞서 집행부는 시의회에서 요구한 '대천대로 원칙'에 따라 상업지역을 가로지르는 30m 도로를 경계로 한 안을 제출했으나 기획행정위원회는 의견조정을 통해 하나병원 북쪽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 일부 중 북쪽을 강서1동으로, 남쪽을 가경동으로 하고 신설하천 중앙을 경계로 동쪽을 가경동, 서쪽을 강서1동으로 하는 수정안을 의결했다.

박종룡 기획행정위원장은 "그동안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어렵게 마련된 안인 만큼 양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화합과 상생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집행부는 택지개발조성 시 지구명칭, 경계 등의 결정에 있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같은 수정안에 대해 가경·강서1동 양 측 주민대표들은 큰 불만 없이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이번 수정안은 이변이 없는 한 15일 본회의를 원안대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기 강서1동발전위원장은 "고맙게 생각한다"며 "본회의 마지막 결정까지 강서1동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형수 가경동통장협의회장은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나 현 시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집행부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수정안에 찬성하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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