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성시민단체 6일 기념행사 '여성연대' 출범

도내 여성시민단체에서는 여성의날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6일 오후 2시 청주시여성발전문화센터에서 3·8 충북여성대회 기념식 및 충북여성연대 출범식을 갖는다.

이날 충북여성민우회, 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청주YWCA여성종합상담소, 충북여성장애인연대, 청주여성의전화,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충북여성인권상담소 늘봄 등 7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연대모임 '충북여성연대' 출범식이 열린다.

충북여성연대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활동가들의 네트워크 모임으로 지역 여성의 권익 향상과 제도권 밖에서 발생하는 부조리한 사안에 대해 개혁적 관점에서 활동영역을 펼쳐나가게 된다.

이날 이성옥 충북여성장애인연대 대표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유영선 충북여성포럼 대표와 강태재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 대표의 축사가 이어진다. 축하무대는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연극팀, 민들레의 노래 공연, 조인숙 청주여성의전화 대표 시낭송 등이 진행된다.

한편 충북 여성한울림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100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행사도 6일 청주 일원에서 열린다.

'여성에게 빈곤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여성위원회, 전교조 충북지부 여성위원회, 전국여성농민회충북연합, 민주노동당 충북도당, 지구를살리는청주여성모임, 외국인노동자인권복지회, 충북지역대학여학생대표자연합 등 8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날 오후 2시 충북도청 서문에서 열리는 충북 여성 요구 발표 및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해 여성권익 향상 또는 걸림역할을 한 단체 및 개인 명단을 발표한다.

충북 여성한울림 추진위원회는 전교조 탄금중분회를 올해 성평등 디딤돌 상 수상자로, 성평등 걸림돌 상은 이종만 탄금중 前 교장(충북학생회관 운영과장)과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을 선정했다.

또한 '충북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를 주제로 한 충북 여성한울림 좌담회는 이날 오후 3시 청주 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좌담회는 사회적 약자의 삶을 충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각계 여성들의 목소리로 들어보고자 마련됐다.좌담회 토론자로는 김연각(민교협), 강수분(공공서비스 청주대분회), 유수영(전국여성농민회충북연합), 김상윤(충북여성장애인연합), 헬렌(외국인노동자인권복지회), 이혜경씨(충북대 총여학생회) 등이 참여한다.

3·8 세계여성의 날은 지난 1908년 1만5000명의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뉴욕 루트거스 광장에 모여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UN은 '세계여성의 해'였던 지난 1975년부터 이 날을 국제기념일로 선포했다.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는 이 날을 공식 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미국은 3월 한달을 여성의 달로 지정해 50개 주 정부 차원에서 여성단체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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