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벽에도 제설작업 진두 지휘

평소 ‘내 집 앞 눈치우기’를 강조해온 남상우 청주시장의 제설행정이 또다시 위력을 발휘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6일 새벽 2시부터 상당산성도로, 우암산순환도로, 공항로, 동부우회도로 등 청주시내 주요 간선도로를 순회하며 제설작업을 독려한 것.
이날 새벽 청주시내에는 무려 6.2cm의 눈이 내렸으나 밤샘에 가까운 제설작업으로 아침 출근길 도로 상에서는 눈이 내린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고.

▲ 남상우 청주시장이 26일 새벽, 우암산 순환도로에서 직원들과 함께 눈을 치우고 있다. / 사진제공=청주시
곽연창 부시장과 시청 국장급 간부들도 새벽 3시부터 청주 목련공원, 가로수길, 흥덕로 등을 돌며 제설작업을 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자신들도 제설작업에 동참했다. 또 새벽 5시에는 시청 산하 전 직원 1600여명이 비상 소집돼 청주시내 주요간선도로에서 제설작업을 벌이는 등 작전을 방불케하는 제설작업이 이뤄졌다.
남 시장이 눈 치우기에 있어서 놀라운 기동력을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연말 사흘 동안 청주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눈이 내려 8㎝의 적설량을 보였지만 시청직원, 자율봉사대원 등 1700여 명이 함께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벌인 것.

구랍 31일에는 전 직원이 평소보다 1~5시간 일찍 출근해 제설작업에 나섰다. 남 시장은 이날 “수고했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준비한 송년사를 읽지 않고 6분만에 종무식을 끝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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