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와 청원 등 충북 중부지역에서 올해 첫 황사가 발생했다.

12일 청원군 강내면의 고려대기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청주.청원 등 중부지역의 총부유먼지(TSP)는 478㎍/㎥, 미세먼지농도(PM10)는 293㎍/㎥를 각각 기록했다.

정용승 소장은 “지난 9일 오후 몽골 동부(고비사막 동쪽) 사막과 스텝(steppe) 지역에 초속 20~25m의
강풍이 불면서 황사가 발생한데 이어 2일만인 11일 오후께 압록강을 통과한 먼지구름이 12일 새벽 3시 충남 태안 등 서해안에 도착한 것으로 관측됐다”며 “충북 중부지역은 오늘 새벽5시부터 황사먼지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또 “황사로 판단하는 기준(미세먼지 농도 200㎍/㎥ 이상)을 초과했기 때문에 중부권에서는 올해 첫 황사가 발생한 셈”이라며 “황사주의보 발령기준(미세먼지 농도 400㎍/㎥ 이상)에 근접한 수치지만 세력이 약해 오후쯤에는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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