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안에서 예쁜 아기가 태어났어요.”
충북 음성소방서 119구급차 안에서 30대 중반의 산모 윤모씨(35)가 예쁜 여아를 출산해 화제다.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에 사는 윤씨는 출산 예정일을 몇 주 앞둔 지난 11일 새벽 4시께 양막이 파열되면서 진통이 심해지자 음성소방서 119종합상황실에 도움을 요청했다.
윤씨는 긴급 출동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는 도중 새벽 4시50분께 구급차 안에서 여아를 출산했다.
이날 구급차에 동승한 김세중.최형근 구급대원은 산모가 진통을 호소하는 다급한 상황에서도 준비된 분만세트를 이용, 차분하게 분만을 유도해 청원군 내수읍 부근에서 윤씨가 건강한 예쁜 아기를 출산하도록 했다.
이들 대원은 이 과정에서 출산한 여아의 감각반응을 점검하고 이물질 흡인, 보온조치, 임산부 안정 등 응급조치 후 청주에 있는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음성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는 산모에게 산후조리를 위한 미역과 꽃, 배냇저고리를 전달해 119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아기가 태어난 것을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