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각자 갹출하고, 성접대도 없었다" 주장
충북도의원들이 의장선거와 관련해 해외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기사에 대해 해당 의원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모 의원은 “같은 상임위 의원 4명이 일반인 2명과 함께 1월 12일~16일 필리핀을 다녀왔다. 한 의원의 후배가 필리핀에서 리조트사업을 한다고 해서 겸사 겸사 갔다. 필리핀에서 골프를 치고, 리조트개발 브리핑도 받았다”며 “그 당시에는 의장선거가 대두된 시점도 아니고 의장선거에 관해 얘기할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 방문국이 태국인가. 필리핀인가.
“필리핀이다. 태국은 오보다.”
- 모 상임위 의원 4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 맞는가.
“맞다.”
- 여행경비는 누가 냈는가.
“1인당 70만원씩 걷고 비행기표는 각자 끊었다. 그런데 나중에 돈이 모자라 5만원을 더 걷었다. 비행기표까지 하면 1인당 135만원씩 낸 것이다. 그 때 쓴 영수증과 메모해 놓은 게 다있다.”
- 성접대를 받았다는 소문도 있는데···
“전혀 아니다.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성접대를 받느냐.”
모 의원은 의장선거와 관련해 특정후보 측으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기사와 관련 “명절 끝나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 왜 이런 기사가 나왔는지 짐작이 간다”고 분개했다.
한편 이번 필리핀 여행에는 같은 상임위 소속 한 모, 최 모, 김 모, 그리고 또 다른 김 모 의원이 동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모 의원은 하반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어쨌든 설 연휴를 앞두고 이처럼 예민한 사항이 터져 나오자 소문은 꼬리를 물고 확대되고 있다. 일단 설을 지낸 뒤 어느 쪽 이야기가 사실인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