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설치, 사진, 비디오, 회화, 퍼포먼스로 ‘기록’하다

청원군 강외면 궁평리 미호천. 바로 이 미호천 팔결다리에서 ‘미호천 물길따라 풀길따라’ 두 번째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현장 다큐의 순례 형식을 갖는 ‘nomade’프로젝트는 미호천을 따라 진원지 충북 음성군 심성면 대야리 마이산 계곡으로 옮겨가며, 연기군 동면 합강리까지 가 최종 야화를 엮는다.

순례, 설치, 사진, 비디오, 회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호천을 기록하는 이 프로젝트는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김주영 임은수 김정애 조동언 씨 등이 참여한다.

첫날인 24일에는 오전 7시 순례를 시작해, 오후 4시에는 강외면 궁평리에서 행사를 펼친다. 김주영씨는 ‘불꽃 배’를 설치하고, 임은수씨는 퍼포먼스 ‘물처럼 바람처럼’을 펼친다. 이어 ‘소리 판소리 이야기 꾼’에서는 조동언, 김은정, 송문선씨가 공연을 펼친다. 오후 7시에서는 김정애씨가 청원군 월곡리 토담에서 ‘미호천과 추억’ 야화를 써내려간다.

25일에는 미호천 유적지를 다시 찾아 ‘눈길에 새긴 흔적’ 행사와 더불어 못 다한 생태계 이야기를 풀어낸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합강에서 풍경화를 그린다. 이는 지난 12월 22일 서해 원유유출 사고 현장이었던 소원 의향리 구름포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수거한 기름으로 그리는 것으로, 다시 한번 예술의 화법으로 환경문제를 되묻는다.
( 문의 016-350-6099)

▲ 청원군 강외면 궁평리 미호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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