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연구용역, 청주시 장기 개발계획 제안

장기적인 차원에서 청주지역의 대중교통수단으로 경량전철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열린 청주시 대중교통계획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충북대 산학협력단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청주에 3개 노선의 경량전철(Light Rail Transit)을 도입해야 한다는 연구용역결과를 발표했다.

3개 노선의 경전철은 1호선과 2호선은 동서와 남북의 지역간선기능을 담당하고, 3호선은 장래 개발계획을 고려해 순환선으로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또 버스를 고급화 대형화 해 정시성과 수송능력 등을 대폭 향상시킨 간선급행버스(Bus Rapid Transit) 도입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연구용역팀은 주장했다.

이밖에 청주 가로수길과 사직로를 축으로 한 차로와 공항로-상당로-청남로를 축으로 한 차로에 버스전용차로구간을 설치하는 방안도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하는 대안으로 제시됐다.

특히 현재 동부종점 1개소에 불과한 버스공영차고지도 북부권역과 서부권역에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용역결과는 청주시가 1억6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6월 충북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것으로 전문가자문회의와 자체보고회 등을 거쳐 최종계획안이 마련됐다.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중에 최종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용역결과는 장기적인 마스터플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이 가운데 경량전철 건설과 전용차로구간 설치 등은 당장 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중교통계획 수립으로 현재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대중교통정책의 시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러나 버스공영차고지와 간선급행버스 도입 등은 바로 시행이 가능하지만 경량전철 등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