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벌로타리클럽, 어린이도서관 집기와 도서구입비 지원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의 쉼터인 ‘드보라의 집(공동대표 이수복·오동균)’이  마침내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성공회 유지재단이 지난 98년 12월 설립한 이 곳은 한동안 독립 건물이 없어 여기 저기 옮겨다니다 70여평의 전통식 한옥귀틀집을 완공하고 지난 1일 준공 축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성공회 대전교구 신현삼 주교를 비롯해 김경회 진천군수,  후원자, 교인,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국제로타리클럽 3740지구 소속 한벌로타리클럽(회장 정윤숙·충북도의원)은 현지를 직접 방문해 드보라의 집이 운영하는 어린이도서관 사무  집기와 컴퓨터, 도서구입비 525만원을 전달했다. 이것은 국제로타리클럽이 사회봉사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상호보조금 사업으로 필리핀과 한국, 국제본부 등 3곳으로부터 지원받아 이루어졌다.

드보라의 집은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의 쉼터 기능뿐만 아니라 각종 상담, 직업재활 훈련,  법률자문 등을 운영하며 점차 프로그램을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는 운영비와 실무자 인건비 등을 충당하는 것도 쉽지 않고, 건축비마저 일부가 부채로 남아 있어 후원자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드보라의 집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미처 하지 못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으나 그에 준하는 지원이 없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국가나 자치단체가 운영비 지원 등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 많은 여성들의 목소리다. 

 (후원계좌: 농협 310-02-092957, 예금주 이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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