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에서 완벽한 제설 행정시스템 강조
눈 온 날 열린 2007년 종무식, 6분만에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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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우 청주시장은 눈을 잘 치우는 시장이다. 여론으로 인한 학습효과가 철저했던 듯 취임과 함께 유난히 제설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08년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에서도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시정을 실현하겠다”며 “시민들과 함께 눈치우기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완벽한 행정시스템을 갖춰 무재해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말 사흘 동안 청주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눈이 내려 8㎝의 적설량을 보였지만 시청직원, 자율봉사대원 등 1700여 명이 함께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벌였다. 구랍 31일에는 전 직원이 평소보다 1~5시간 일찍 출근해 제설작업에 나섰다. 남 시장은 이날 “수고했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준비한 송년사를 읽지 않고 6분만에 종무식을 끝냈다.
이재표 기자
gajadi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