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연구소 신동명 위원장 ‘한번은 관심 필요’

마을공동체 연구소 신동명 운영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충북종합 사회복지센터 강단에 섰다. 바로 광우병 위험을 알리는 강사가 되기 위해 찾은 교육위원 30여명에게 시범강의를 하기 위함이다. 신 위원장은 "10여명의 강사론 도 전체를 감당하기 힘들어 강사단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날 강사단 교육에 참여한 교육위원은 주부, 시민사회단체 회원, 학교 교사 등 다양하다. 저마다 생업을 갖고 있지만 광우병의 위험을 알리는데 참여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광우병은 광우병이 걸린 소를 먹었을 때 걸리는 병이다. 일단 걸리면 치료가 불가능하고 모두가 죽는다.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30년까지 잠복기를 거쳐 아이들이 먹을 경우 한창 나이에 원인도 모른 채 쓰러져 가는 무서운 병"이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제대로 된 검사가 이뤄지지 않는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에 노출돼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며 "마을, 학교, 직장에서 감시단이 돼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광우명 알리기 강사단 교육은 이날 하루 집중 코스로 이뤄졌다. 하지만 신 위원장은 "앞으로 단·장기 코스도 개발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또 단체급식을 하는 공부방, 복지관은 물론 주부모임 등에 강사단 파견을 통해 광우병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릴 예정임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그동안 충북도민감시단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을 알려 왔다. 올해 6월 구성된 충북도민감시단은 12개 시·군에 1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신 위원장은 무심천 생태하천 건설을 위한 실행위원장을 비롯해 단재 신채호 선생 동상건립 추진위원회 사무국장, 마을공동체연구소 운영위원장. 한미 FTA저지 충북도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광우병 충북감시단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해 왔다.

신 위원장은 "소비자의 작은 행동과 실천이 모이면 광우병은 막을 수 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시장을 보거나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식자재에 대한 원산지를 한번 물어 보는 것이 제대로 된 식자재를 사용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교조 충북지부도 지난달 24일 청주 한솔초등학교에서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 학교와 마을만들기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이명순(41·여) 교사는 '광우병이 왜 위험한가'란 주제로 예방법을 소개하고 학생 주제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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