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쌀만 러브미 획득, 2개는 탈락
충북지역 명품쌀이 올해 '러브미' 인증 획득에 실패함에 따라 품종혼입률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농림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근 전국에서 우수브랜드로 추천된 쌀 브랜드 51개를 대상으로 세차례에 걸쳐 DNA 분석에 따른 품종혼입률 등을 평가해 12개 브랜드를 러브미로 선정했다.
충북지역에서는 진천군 생거진천쌀, 청원군 청원생명쌀, 음성군 다올찬쌀이 추천돼 이 가운데 생거진천쌀만이 러브미로 선정됐다.
생거진천쌀은 3년 연속 러브미로 선정됐으며, 지난 2005년과 2006년 러브미로 선정된 청원생명쌀은 아쉽게도 1차 평가에서 품종혼입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인증 획득에 실패했다.
음성 다올찬쌀도 품종 혼합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일부 명품쌀이 올해 러브미 인증 획득에 실패하면서 쌀의 생산에서 가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품종 혼입을 막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청원군은 도내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각종 미질을 분석할 수 있는 품질관리실을 운형하고, 품종 혼입상태를 정밀하게 판정할 수 있는 첨단 기자재를 도입했으나 그동안 시료채취와 분석작업에는 소홀했던게 사실이다.
쌀의 품종 혼입상태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쌀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분석 작업을 수시로 벌여야 하지만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데다, 자체 예산도 확보되지 않아 품질 검정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음성군 다올찬쌀의 경우 RPC에서 쌀의 품종 혼입을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이나 검정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고,한정된 원료곡 투입구에 여러가지 쌀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설 보강작업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